LG화학 실적에 주가 싣고… 3분기 순익 63% 급증

LG화학의 올 3분기 실적이 대중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8일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97%,전분기에 비해선 63.45% 급증한 1천5백9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90% 전분기보다는 6.11% 늘어난 1조8천6백14억원이고,영업이익도 1천3백5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6.28%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개선과 관련,주요 석유화학제품의 해외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 지역으로의 수출 채산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상승세로 반전돼 전날보다 1.44% 오른 4만2천2백원에 마감됐다. 부문별로는 화성(석유화학)사업의 경우 ABS(열가소성 수지),아크릴레이트 등의 국내수요는 감소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부문이 약진,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94% 증가했다. 산업재사업부문도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불구,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12% 늘었다. 정보전자소재분야 매출은 오창테크노파크의 2차전지와 편광판 생산라인의 안정화에 힘입어 75% 급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총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8% 증가한 6조7천64억원,영업이익은 23% 늘어난 5천9백1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성사업부의 매출과 수익이 모두 약진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3분기에 이익 증가세가 주춤했던 산업재와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도 4분기들어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는 LG화학의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