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중국 증권사 CEO 가능.. 업계 개혁조치 잇따를 듯

중국 정부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에 외국인을 영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증권업계에 글로벌스탠더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새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히고,앞으로 증권업계 구조조정과 함께 일련의 개혁 조치가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증권업계에 외국인 전문가들이 잇따라 영입되면 △시장 원리에 맞는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불법적 행위가 줄어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증권시장은 지난 90년 상하이증권거래소 개장 이후 외형상 비약적인 팽창을 하고 있지만 전체 상장기업의 지분 60%를 정부가 보유,심각한 왜곡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 대형 증권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도산하거나 위탁관리에 넘겨지면서 증권업계 부실은 은행권 부실과 함께 또 다른 금융 위기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