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롱비치항 화물적제 장기화 대비..국내선사, 노선변경등 대책 분주

북미 서해안 최대항구인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의 화물적체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자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선사들이 시애틀 타코마 등으로 도착 항구를 긴급 변경하는 등 비상 대책에 들어갔다. 한진해운은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아시아발~북미도착 화물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롱비치항의 하역작업 지연이 장기화되자 기착항을 롱비치에서 미국 북서부 시애틀로 전환하는 등 3개 노선 서비스를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미국서안∼아시아∼유럽을 오가는 항로의 기착지를 롱비치 오클랜드에서 시애틀 포틀랜드 등과 캐나다 밴쿠버로 바꾸고 5천5백TEU급 포스트 파나막스 선박 12척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대신 남중국에서 미서북부의 시애틀 등을 오가던 항로에는 4천TEU급 선박 5척을 투입,롱비치와 오클랜드에 기항토록 할 예정이다. 현대상선도 지난주부터 일부 선박의 도착지를 북서부 타코마 등지로 전환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