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신규수주 급증 '콧노래' ‥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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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이 신규 수주 호조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수익률도 7%에 달해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28일 한라건설 주가는 상한가인 6천8백30원으로 마감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1일 이후 불과 닷새만에 28.9%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했던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 기간 중에만 2백만주에 달했다.
이 회사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4만주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5만주로 늘어났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 2천8백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신규수주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1만1천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주택 분양률 98%로 업계 최상위 수준에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라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7천39억원과 5백1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1%,3.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0.5%와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황중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주의 강세는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IT(정보기술) 소재주 등 시장 선도주들의 강세가 재개돼 건설업종의 매력이 떨어지면 중소형 건설주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