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3.7% 머물러 ‥ 예상치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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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3.7% 성장에 머문 것으로 추정됐다.
미 상무부는 2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에 그쳤다"며 "소비가 살아났지만 기업 재고와 무역적자가 확대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3.3%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3%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날 발표된 GDP 성장률은 "추정-잠정-확정" 3단계중 첫번째인 추정치에 해당한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4.5%였다.
상무부는 "미국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3분기중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가 예상보다 살아나지 못하고 무역적자도 계속 늘어나 경제 성장이 억제됐다"며 "특히 고유가 여파로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상당히 위축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