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 만족" 38%불과

한국 직장인들의 40% 정도만이 현재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도나 중국은 각각 직장인들의 82%와 71%가 "직장생활이 만족스럽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인적자원관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머서HR컨설팅은 최근 한국 직장인 4백명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가 5개국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직장인들 중 38.3%만이 직장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5개국 중 4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나라는 인도(82%)였으며 중국(71%),싱가포르(51%)가 뒤를 이었다. 일본 직장인들 중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5%에 그쳐 5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직장인들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기여도,회사의 IT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응답을 한 반면 급여 등 보상문제와 직장과 가정의 균형,교육 및 개발,직업의 안전성 등에서는 불만을 나타냈다. "일한 만큼 보수를 받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무에 응답자의 27%만이 "그렇다"고 답해 5개국 직장인들 중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직장과 가정 사이의 균형,의사 결정의 공정성 등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30%,32%로 5개국 중 최하위였다. 직원들의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는 응답자는 29.8%에 그쳤다. 직업의 안정성과 관련해,현재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설문 응답자 중 25.3%는 현재의 회사를 그만둘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의 회사원들은 보상,직업의 안정성,교육 및 개발,리더십,팀워크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70%~80% 대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 한국,일본 직장인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