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과 따른 업종별 기상도.. 부시 '굴뚝'↑ 케리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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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굴뚝,케리는 IT'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업종별 이해는 이렇게 정리된다.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가 당선될 경우 철강 자동차 방위산업 등 굴뚝업종이,존 케리 민주당후보가 당선된다면 IT와 대체에너지등 첨단기술분야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주목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31일 "부시와 케리 두 후보간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고 전제,"하지만 부시후보는 자유무역협정등 세계적 경제정책을 선호하는 반면,케리후보는 고용유지를 위해 해외로 일자리를 넘겨주는 아웃소싱 등을 반대하고 환경규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부시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체결이 활발하게 논의되는등 굴뚝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국내 철강산업에는 부담이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부시후보는 의료처방약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생각이어서 제약주도 새롭게 조명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동아제약 유한양행등 국내 제약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유가안정에는 케리후보가 당선되는 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략비축유 증대방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부시후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고 이라크문제에 대해 강경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후보는 고용기준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고용문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IT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케리후보가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에너지 관련업종도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0년 미국대선의 경우 선거 1백일전 유가(서부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28달러에서 37달러로 올랐다가 선거직후 제자리로 돌아왔고,달러역시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되는등 선거전후로 유가 환율 주가등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관련 종목의 움직임도 주시할 것을 조언했다.
조주현기자 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