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치열한 접전 .. '빈 라덴' 막판변수 떠올라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접전지역을 방문,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000년 대선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 라덴의 육성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돼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빈 라덴은 29일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본인이 9.11테러를 지시했다는 점을 처음으로 시인,미국에 대한 추가테러를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시건주 유세에서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테러리스트들은 여전히 위험하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테러와의 전쟁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대해 케리 후보는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력을 빼내 결과적으로 빈 라덴을 탈출케 하는 등 테러전 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백8 대 1백79(워싱턴 포스트), 2백27 대 2백25(뉴욕 타임스),1백68 대 1백53(LA 타임스)로 여전히 케리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