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日고혈압치료제 수입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이 최근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로,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두자릿수 이상의 혈압강하 효과를 내는 일본 산쿄사의 '올메텍'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내 2백64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임상실험을 한 결과 올메텍이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ARB제제인 로살탄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메텍은 혈압상승에 관여하는 AT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사이토크롬 P450 대사효소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우려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메텍은 2002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3월 발매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측은 "이번 허가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주하고 있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이 첫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간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