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꾸준한 상승세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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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실적 호전과 지난 10월 실시한 유류제품 가격인상의 효과에 대한 기대로 5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빙그레 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3.07% 오른 2만6천9백원에 마감됐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 동안 12.08% 올랐다.
이날 동양종금증권은 폭염으로 인해 빙그레의 3분기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빙그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난 1천7백54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2백64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표상품인 바나나맛우유 판매액이 18% 이상 증가하는 등 불경기에도 강력한 브랜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중 유류제품 판매가격이 6년만에 인상되면서 비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경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력 상품의 호조와 가격 인상으로 빙그레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대에서 올해는 8%대,내년에는 9%대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2000년 이후 매년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