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500원 올리면 소비자價 600원 인상

정부가 예정대로 올해 안에 담배에 붙는 부담금과 세금을 합쳐 5백원을 올릴 경우 실제 담배 소비자가격은 6백원 가량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계 당국과 KT&G에 따르면 정부는 담배에 부과되는 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연초경작농민안정화기금 폐기물부담금 부가가치세 등을 합쳐 총 5백원을 인상할 방침이다. 담뱃값이 오르면 담배 소매상에게 돌아가는 판매이윤(담뱃값의 10%)도 덩달아 올라,담배회사의 경영수지가 악화되므로 추가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예를 들어 '에쎄' 가격이 현재 2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오르면 소매상 이윤은 2백원에서 2백50원으로 커져,담배회사는 50원 만큼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또 담배회사들은 그동안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인상 요인이 최소 50원 가량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정부의 '5백원 인상안'이 확정되면 담뱃값은 6백원가량 오르게 되는 셈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