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화, 파격인사 단행

(앵커) 한화그룹이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한화는 5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을 계열사 CEO로 선임하고, 국제감각을 갖춘 이공계 출신들을 구조조정본부장 등 요직에 기용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젊은 기업’으로 거듭납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대표이사 3명과 구조조정본부장을 젊은 세대로 전면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조창호 한화석유화학 PVC 부문장을, 한화S&C 대표이사에는 박석희 한화증권 자산운용부문장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또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에는 정승진 구조조정본부 총무팀장을 내정했으며 ㈜한화 사업총괄담당임원으로 남영선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을 발령했습니다. 구조조정본부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본부장에 최웅진 한화미주법인장을 선임했으며 총무팀장에 김남규 한화싱가폴법인장, 지원팀장에 이선우 ㈜한화 기획구매담당 임원, 홍보팀장에 최선목 홍보팀 상무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50대 초반의 상무급 임원들이 계열사 CEO로 대거 발탁됐다는 점입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50대 초반의 인사가 계열사 대표이사가 됨으로써 그룹 CEO 평균 연령이 10년은 젊어졌다”며 “이번 인사는 10년 후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공계 출신들이 계열사 CEO나 구조조정본부장 등 요직에 등용됐으며 국제 감각을 갖춘 해외법인장 출신들이 구조조정본부에 대거 배치됐다는 점도 눈에 띠는 부분입니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김승연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일선 복귀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