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농어민.장애인등 500만명에 정보화 교육

계층간·세대간·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중장년층 등 '정보취약계층' 5백만명에 대해 정보화 교육이 실시된다. 또 청각.언어장애인이 일반인과 음성통화나 문자통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TRS)센터가 내년 중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정통부는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통해 지난해 말 19.7%였던 취약계층의 인터넷 이용률을 2008년까지 55.5%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애 수준과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노인정보화 교육기관에 기자재와 강사를 지원하며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무 위주의 정보기술(IT)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일반인과 음성전화가 불가능한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안에 TRS센터를 구축,통화내용을 음성이나 문자로 실시간 중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장애인이 PC를 쓰기에 편하도록 화면확대 표시기나 한손용 키보드 등을 보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정보취약계층이 전국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농어촌과 도서·산간지역 24만가구에 초고속망을 구축하고 망 구축이 어려운 일부 도서·산간에는 2007년까지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키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