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계속 맑음' .. 3분기 실적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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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실적이 해외 로열티수입 증가와 미국 및 일본시장에 대한 매출확대 등에 힘입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중 6백3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7% 늘어났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백87억원,순이익은 2백25억원으로 각각 7%,12% 불어났다.
경상이익은 2백91억원으로 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 73%,영업이익 1백50%,순이익은 2백21% 급증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호조는 '리니지'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2%정도 줄어들었지만 '리니지2'의 매출이 14%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3분기 중 1백9억원 상당의 로열티 수입을 거뒀다.
해외 로열티가 분기 기준으로 1백억원을 넘기는 처음이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매출이 늘어난 게 인상적"이라며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3분기 예상 광고비가 60억원이었지만 실제 지출된 금액은 3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며 "다른 포털업체나 게임업체에 비해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을 최소화한게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위원은 "미국 일본 중국의 온라인게임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향후 주가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로 14만5천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의 이왕상 연구위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내년 1월 상용화될 예정인 신규 게임 '길워드'의 성공여부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1.42% 떨어진 10만4천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