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기술 진흥대회] (국무총리상) 인터파워..자동차 제논램프 안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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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워(대표 이규찬)는 1999년 설립된 전력기기 전문업체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전자식 안정기와 백화점 등 대형 건물에 사용되는 메탈램프용 전자식 안정기,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특수기기용 전원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자동차 제논램프용 안정기.자동차 안정기는 전조등을 켜거나 점등된 상태에서 전류와 전압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장치로 BMW 벤츠 등 수입차량과 에쿠스 등 국내 고급 승용차에 부착되는 제논 램프에 사용된다.
고급 차종이 많아진데다 기존 할로겐 램프를 제논 램프로 교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지만 이 회사가 지난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는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돼 왔다.
인터파워는 창업 이후 3년 넘게 지속된 연구개발을 통해 이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 때 전력전자시스템연구실에서 연구하던 이규찬 대표는 '자동차용 전자식 안정기'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껴 99년 12월 회사를 세우고 상업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국내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외국산 제품이 사용되는 것을 보고 이것만큼은 반드시 국산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력변환 분야 및 전자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외국업체가 적용한 아날로그 방식 대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기존 제품보다 정밀한 램프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SAE ECE 등 해외 규격을 통과해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를 포함,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워는 국내외 전력전자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 전력전자시스템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주축으로 2000년에 벤처기업,2001년에는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에 사용될 42V(현 12V) 전원시스템에 각종 전자장비를 쓸 수 있도록 한 '컨버터'를 개발,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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