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기술 진흥대회] 유공자 : 대통령상..박용수 대경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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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엔지니어링의 박용수 대표는 낙후된 국내 검사장비의 고급화에 기여,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무화합물 변환상태 시험장비,오존시험기 등 고무제품 관련 검사장비를 잇따라 개발했다.
96년에 개발된 '레오메타'는 고무 화합물의 변환상태를 시험하는 검사장비로 시험결과를 컴퓨터로 종합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데이터의 구축을 가능케 해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에 나온 오존시험기는 기존 고무 노화 측정장비의 오존농도 수치의 정확성 등에서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제품기술부문에서 동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박 대표가 대통령 표창자로 선정된 것은 올해 신제품인 저온 회복성 시험기 덕분이다.
이 장비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에 쓰이는 고무제품의 저온 탄성 회복률을 정확하게 측정,데이터베이스화하는 시험기다.
과거 각도판에 아날로그식 바늘 지침을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정밀인코더에 의해 비틀림 각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특히 94년부터 하드웨어를 통한 성능향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각종 Basic/C 등 높은 수준의 언어도 업무에 적용하는 등 전문 인력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박 대표는 "저온회복성 시험기는 연간 1백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매년 10억원의 수출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최고의 품질과 동종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