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없는 세상] '야시시'한 시작페이지…난감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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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최모 과장은 최근 스팸메일로 인해 사내 여직원들에게 '변태'라는 오해를 받았다.
지난주 외부에서 보낸 메일을 별다른 의심없이 열어본 것이 시발점이었다.
메일 제목은 '새로운 서비스 안내'였는데 최 과장은 성인사이트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메일을 열어 확인해보니 적나라한 성인광고 메일이어서 사람들이 보기 전에 바로 삭제해버렸다.
그런데 그 후부터 인터넷 브라우저를 작동시키면 시작페이지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시작페이지를 바꿔도 컴퓨터를 재시동하면 똑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인터넷 옵션을 통해 쿠키(사이트 방문 기록) 정보도 삭제를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최 과장은 극단적인 방법인 PC 포맷을 통해 상황을 해결했지만 이미 여직원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 후 였다.
최근 스팸메일을 통해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PC에 감염시키는 방법이 스패머들을 통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이 사례처럼 스파이웨어는 성인정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기도 한다.
PC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파이웨어의 경우는 별다른 PC보안 수단이 없을 경우 감염여부에 대해 인지하는 것조차 어렵다. 또한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범죄에 악용될 경우 개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
스파이웨어 감염을 막는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개인PC에 설치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스팸차단 서비스를 이용해 정상메일로 위장해 들어오는 스파이웨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업체들이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는 스파이웨어에 대한 스팸 패턴을 등록해 개인PC에 감염되기 전에 차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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