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 시스템] "뭔가 냄새가…" 작전 낌새도 눈치챈다

HTS는 종목별 주가 작전을 파악해볼 수 있는 도구로도 유용하다. 실제 작전세력이 있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제공하는 '투자참고정보'를 통해 해당종목에 대한 다양한 정황을 얻어 판단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장마감 직후 각종 통계를 발표,다양한 투자참고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증권시장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확인하기는 힘들다. 웹의 특성상 '다시보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HTS는 화면을 띄워둔 채 즉각 확인이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이다. 다만 HTS별로 해당 정보를 장마감 직후가 아닌 다음날 개장 전에 띄워 놓기도 한다. 종목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투자정보는 거래소의 경우 거래급변종목,대량거래종목,소수지점 매매집중종목 등이며 코스닥은 등록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소수계좌 집중관여 종목,소수지점 집중관여 종목,직전1개월 일평균대비 거래량증가율 상위종목,상한가 잔량 참여계좌수 및 주문건수,종가급변종목 등이다. 소수지점 매매집중 종목은 최근 5일간 특정지점의 매매관여율이 20% 이상이거나 상위 5개 지점의 매매관여율이 40% 이상,특정지점의 매매관여일수가 3일(코스닥은 2일) 이상,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 또는 주가하락률이 20%(코스닥은 15%) 이상인 경우다. 등록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은 한 계좌에서 등록주식수 대비 2% 이상을 순매수(매도)하는 경우다. 해당 계좌에서 최근 5일 동안의 매매기록도 파악할 수 있다. '상한가 잔량 참여계좌수'는 상한가 잔량 10만주 이상인 종목을 추려내 '재료 없이 오르는 종목'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며 종가 급변종목은 장마감 10분 전 대비 주가 변동폭이 6% 이상인 종목으로 다음날 장초반 대량처분 물량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