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 시스템] 투자정보 보물창고 … '돈 맥' 찾아라


HTS(홈트레이딩시스템)는 투자정보의 '보고'(寶庫)다.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무궁무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여전히 인기가 높다.


실제 HTS는 단순한 주식 시세조회뿐만 아니라 각 증권사의 분석보고서,선물·옵션 매매기법,리스크(위험) 관리까지 투자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커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TS의 기능과 정보를 잘만 활용하면 투자수익률이 달라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HTS의 최대강점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주식에 대한 매수·매도창구는 물론 외국인과 기관 매매동향,중요공시 사항,기술적 분석을 위한 추세 그래프 등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수 있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재무제표와 지분구조 등 투자 참고 사항도 담고 있어 단기 투자자는 물론 중장기 투자자를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각 증권사들이 기술적 분석이나 뉴스 공시 등을 통해 특정 종목의 주가나 지수가 추세선을 이탈하면 자동적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방식의 시스템까지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숨겨진 기능'을 잘만 활용하면 '앉아서 돈을 벌수'도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가 차트에 추세선만 그어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시세를 감지해 주문을 내는 기능까지 등장했다.


외국인과 해외 증시에 대한 실시간 정보파악도 HTS만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장중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스닥선물과 일본 닛케이주가와 홍콩 항셍지수 등 해외 지수도 곧바로 조회할 수 있어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뉴스나 공시를 보고 바로 주문을 낼 수 있는 뉴스주문 시스템도 일반화돼 있어 해외 증시나 뉴스를 통해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투자자 자신의 주관적 판단과 감정을 배제하고 계량화할 수 있는 몇몇 조건으로 짜여진 전략을 과거 데이터로 검증한 후 검증된 매매전략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를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 트레이딩도 HTS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이 밖에 HTS가 제공하는 정보로는 △재무분석 등 기업정보 △최근 재무제표 △주요주주 현황 △회사전화번호 등이 있다.


일자별 주가등락 추이와 고객예탁금 변동상황,미수금잔고 등 증시 자금 동향,특이종목 검색,프로그램 매매현황 등도 HTS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HT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사를 방문,증권 계좌를 터야 한다.


계좌를 틀 때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실명확인증표(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와 거래도장(도장이 없을 때는 사인)을 가지고 가야 한다.


대리인이 계좌를 개설하려면 본인과 대리인의 신분증,거래도장을 가지고 오면 되고,법인인 경우 사업자등록증과 대리인 신분증,거래도장을 가지고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계좌개설 후에는 CD 또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매뉴얼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