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Win 산학협동] 동국제강 .. 지방대 이공계학생 지원
입력
수정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그룹은 1950년대 초창기부터 "철강기업의 경쟁력은 공장에서 나온다"는 고 장상태 선대회장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기술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이같은 경영이념은 '이공계 살리기' 등 장학사업과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철강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장학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주요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과 대구,부산,인천지역의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인하대 등 주요 8개 대학과 산학협동 조인식을 갖고 이들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금속관련학과 재학생 25명을 선발해 총 1억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특히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연간 1인당 4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되며 동국제강그룹에 입사를 희망할 경우 채용시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산학협력차원의 캠페인으로 이공계를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요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소재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캠퍼스 리크루팅은 4일 인하대를 시작으로 24일 영남대까지 약 20일동안 지방대학을 순회하며 신입사원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산학협력대학은 부산지역의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대구 및 경북,울산지역의 경북대 영남대 울산대,인천지역의 인하대 인천대 등 총 8곳이다.
위탁교육 등 산학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9월 연세대 철강연구소와 '대형 구조물용 철강재' 강재조직 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위탁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향후 철강수요 변화에 따른 신강종 개발을 위해 금속학을 전공한 포항제강소와 인천공장 등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자체 인원을 선발해 연세대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 구조물용 철강재란 대형 건물 또는 지하구조물 등에 쓰이고 있는 고장력 강재로 도시화의 급진전에 따라 건물이 고층화되고 지하공간으로의 생활공간 확대 및 해양공간 활용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신사업분야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