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달러팔고 신흥증시 매수하는 '캐리트레이드' 복귀

모건스탠리증권은 달러를 팔고 신흥 증시를 매수하는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가 복귀한 것으로 평가했다. 4일 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지난주 영국투자자들을 만난 결과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원자재와 신흥증시를 매수하고 미국 달러를 매도하는 캐리 트레이드 테마가 지배적임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시에는 이같은 캐리 트레이드 배경으로 중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과 헷지펀드내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더 나은 투자대안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고 지적. 물론 10월에 중국이 금리를 올려 캐리 트레이드 행보가 주춤거릴 수 있으나 내면에 깔려 있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사로잡혀 추세가 역전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시에는 "그러나 중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되 환율 페그제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중국이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정책은 금리(점진적 인상)를 통해 연착륙을 유도한 후에 외환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고 분석했다.만약 그전에 외환을 손대면 엄청난 버블과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