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내년경제 금융동향 전망

앵커)) 오늘 금융연구원 주최로 재경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모여 금융동향 세미나를 열렸습니다. 내년 경제전망과 금융산업에 대한 분석이 주된 논의 꺼리였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1)) 먼저 내년 거시경제 환경부터 알아보죠. 우선 내년 성장률이 4%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죠?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의 내년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는 최소 3.7%에서 4%대다. 금융연구원은 오늘 세미나를 열고 올해 5.1%보다 떨어진 4.6%를 전망했다. cg-2005년 경제전망 하지만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비가 내년 1분기 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금융연구원은 이헌재 부총리가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수출만으로 먹고살았으나 내년에는 수출이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올해 절반도 못한 1.8%에 불과. 다만 소비가 1.3%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와는 다른 성장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없는 성장이다. 실업률 개선에도 고용의 질 악화다. 고용문제도 심각한데. 내년에는 떨어지는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앵커2)) 금리나 환율에 대한 전망은? cg-2005 금리 환율 전망 금융연구원은 콜금리가 내년 1분기 이전에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는 완만하게 상승 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크게 오르면서 연간 3.7%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는 다소 안정될 것. 3.3%전망. 환율은 세계적으로 약한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부시의 재선으로 내년 5440억달러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서는 약한달러 유지가능성 높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연중 1070원에서 113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앵커3)) 증시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유동성 장세 가능성은 있다. cg-2005년 증시여건 수요기반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수급여건은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금관리기본법이 개정될 경우 연기금의 주식투자. 사모펀드 활성화 전망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주식메리트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여건이 불안하다는게 문제점이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Imf도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3.3%를 보고있고 미국은 이보다 더 낮은 3%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부시의 재선으로 고유가상황이 지속되고 국제자금의 이머징마켓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어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가계부채 문제가 급격히 회복되기 어려운데다 수출증가세 둔화로 기업의 수익성 전망은 불투명하다. s-유동성장세 "가능" 실적장세 "글쎄" 주식관련 자금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올해이어 내년에도 감소전망. 다만 적립식펀드 상품은 증가예상.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은 올해에 비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일단 사모펀드만해도 산업. 국민. 우리. 기업은행 등이 준비중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여건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 수급에 의한 유동성 장세 가능성은 있으나 실적장세로까지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게 금융연구원의 분석이다. s-채권수요 증가세 지속될 것 채권시장은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의 채권매수여력이 늘어나고 기업연금제도 도입으로 채권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 앵커4)) 제도적 측면. 금융연에서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필요성 제기? 기자)) 올해 9월 기준으로 현재 유통주식의 비중은 38%로 2002년말에 비해 9%나 감소했다. cg-상장법인 유통주식수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유통주식은 28%에 불과했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보유비중 확대외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확대 때문인데. 금융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유통물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차등의결권. 독소조항 등의 방안이 도입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에서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필요성은 인식한다고 밝혀 앞으로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앵커5)) 금융업계 전망으로 돌려보죠. 올해 비은행권 가운데 자산운용시장의 도약이 돋보였다고 볼 수 있다. 내년 전망은? 기자)) 자산운용시장의 규모는 내년에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업연금의 활성화는 자산운용시장의 규모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s-자산운용시장, 내년에도 확대전망 기업연금은 내년 1월부터 도입될 예정인데. 퇴직금 규모가 2003년말 99조원에서 내년 말에는 115조원으로 16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이나 증권. 보험에서도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s-자산운용업계, 다자간 경쟁 심화될 듯 다만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진출확대로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다자간 경쟁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앵커6)) 은행 대형화추세가 자리를 잡았다. 내년 은행권 전망은? 경기부진과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으로 자금유입이 둔화될 것. cg-2005 은행권 전망 하지만 자산규모 축소 등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수익성의 견조함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가계 신용카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연체나 부실가능성이 떨어지면서 건전성 면에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부동산 담보대출문제와 중소기업문제가 우려되고 있으나 만기구조 변경 등으로 단기영향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현재 수수료수익이 지나치게 계좌관련으로만 돼있다며 앞으로는 자산운용상품. 외환거래 및 중개. 기업의 자금관리 등 수수료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4월 방카슈랑스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보험료 인하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보험고객에 대한 시장조사나 사후서비스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