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집권 2기] 부시 "테러와 전쟁 강력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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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패배 시인 직후 대통령 당선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을 강력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분열된 미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2기 행정부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기념관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지난 4년간 미국은 적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역사적 임무를 용기 있게 수행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라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우리의 아이들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위대함에는 한계가 없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강력한 '힘의 외교'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오래된 조세제도를 개혁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사회보장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우리는 가족과 신앙이라는 깊은 가치들을 영원히 지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은 총 선거인단 5백38명 중 2백86명(득표율 51%)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케리 후보는 48% 득표율에 선거인단 2백5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