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어드레스전 홀공략 계획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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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앞에 놓인 볼을 치기만 하다가는 골프에 이끌려가기 십상이다.
'골프 킹' 아놀드 파머(75·미국)는 볼에 다가가기 전에 그 홀 공략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다 마찬가지다.
예컨대 그린의 앞뒤 경사가 심한 길이 1백35m의 파3홀에 이르렀다고 하자.이런 경우 티샷은 홀보다 아래쪽(앞쪽)에 떨어뜨려야 나중에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다.
7번아이언이 1백30m,6번아이언이 1백40m가량 나간다면 7번아이언으로 티샷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전략은 볼에 다가서기 전에 다 완료돼야지,어드레스한 후 어떻게 칠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미 늦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어떤 골퍼들은 '역발상'을 강조한다.
한 홀 공략계획을 '티샷->어프로치샷->퍼트'의 순서가 아니라 '퍼트->어프로치샷->드라이버샷'의 순서로 짜는 것이다.
퍼트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위치를 생각한 다음 그곳으로 볼을 잘 보낼 수 있는 어프로치샷 위치를 정하고,그 지점을 향해 드라이버샷을 하는 식이다.
결국 멀리(다음샷,그 다음샷) 보고 전략을 세우라는 얘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