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1달러=1110원 .. 주가는 9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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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천1백10원선까지 하락,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80전 내린 1천1백10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8일(1천1백8원60전)이후 4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는 1천1백4원40전(2000년9월4일)이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백5엔대까지 내려가고 역외에서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천1백10원선마저 무너질 듯했지만 수출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아 1천1백10원선은 지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올 경우 내주초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환율하락(달러 약세) 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