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TOP 브랜드 탐방] (13) 민속두부마을

민속두부마을은 ㈜푸른마을(대표 정인기)이 지난 96년 내놓은 전통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다 98년 가맹사업에 나서 현재 1백4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정 사장은 원래 두부 만드는 기계를 생산해 팔았다. 그러다가 패스트푸드가 성행하는 외식시장에 전통 한식인 두부요리로 직접 뛰어들었다. 민속두부마을 입지는 도심에 적합하지 않다. 도시 외곽이되 배후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자리잡은 곳이 좋다. 자동차로 5분 이내 거리를 이동,토속적인 분위기의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주고객이다. 두부요리 재료인 콩은 전량 중국 지린성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콩을 사용한다. 풀무원과 제휴,유기농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본부에서 한 달에 쓰는 양은 4t에 달한다. 민속두부마을은 주력 메뉴가 두부 관련 요리기 때문에 각종 먹거리 파동과 무관하다는 게 강점이다. 간헐적으로 터지는 조류독감,광우병 등 먹거리 안전문제에서 자유로워 매출도 안정적이다. 보수적인 성향의 창업 희망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아이템인 셈이다. 정 사장은 "본부 슈퍼바이저들이 대개 경력 5∼10년의 베테랑들이어서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속두부마을 가맹점들의 한 달 평균 매출은 5천만원,한 달 순익은 1천5백만원선이라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최근 이 회사는 '오뎅바'라는 색다른 컨셉트의 외식점도 선보였다. 직영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옆에 자리잡고 있다. 22평짜리 오뎅바에서는 오뎅을 주력으로 한 식사류와 안주류를 판다. 식사보다는 저녁 술 손님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주간 매출이 33만원,야간매출은 65만원에 이르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평균 객단가도 주간 5천원,야간 1만원으로 야간이 많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