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전용폰 빠르게 확산.. 440만대 보급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이 탑재돼 있어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일명 'GPS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PS칩이 내장된 GPS폰 보급대수는 SK텔레콤 3백80만대,KTF 40만대,LG텔레콤 20만대 등 총 4백40만대에 달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10월 말 3천6백25만명)의 12%에 달한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휴대폰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보고 위치정보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02년 7월 GPS폰을 처음 내놓은 SK텔레콤은 '안심형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GPS폰 1백70만대를 보급했다. 이 서비스는 비상시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보호자들에게 위치를 알려준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특정 지역에 도착해 휴대폰을 열기만 하면 그 지역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GPS폰 보급대수를 7백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KTF는 친구찾기,내위치 보내기 등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휴대폰으로 지도까지 찾아볼 수 있는 '매직엔 GPS'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는 25일께는 이 서비스용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올해 초 안심형 서비스 전용폰인 '알라딘폰'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4종에 불과한 GPS폰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조난을 당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