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잡겠다, 소렌스탐".. 미즈노클래식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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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투어 사상 두번째로 '동일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7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GC(파72·길이 6천4백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1백94타로 시즌 7승(통산 55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로라 데이비스(94∼97년·스탠더드레지스터핑)에 이어 두번째로 한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소렌스탐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5) 이글에 이어 7,8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소렌스탐은 후반 들어 14,1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합계 22언더파를 만들었다.
마지막 2개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 지난해 자신이 이 대회에서 세운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 상황.소렌스탐은 1,2라운드에서 파5홀인 17,18번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해 타이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았으나 아쉽게 파를 잡는데 그쳤다.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이 2백32만9천여달러로 불어났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순위는 2위지만 소렌스탐과 무려 9타 차이가 났다.
박지은은 지난해에도 소렌스탐에게 9타 뒤진 2위를 했다.
송아리(18·빈폴골프)가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5위를 기록했고 김영(22·신세계)과 한희원(26)이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