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벤쳐육성, 특단대책 필요

앵커))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벤쳐기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벤쳐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통신부에서 "IT뉴딜"을 위한 2조원 투자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관계부처 장관들과 벤쳐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벤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야 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부총리는 "지난 2000년의 실패를 교훈삼아 천천히 가더라도 당당하고 투명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총리가 벤쳐기업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4년만의 일입니다. 이 부총리가 이렇게 벤쳐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창출 때문입니다. 이 부총리는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대기업에서는 몇백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우리의 경우도 지난 5년간 대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없다"며 고용창출을 위한 벤쳐기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벤쳐기업은 95%가 실패하는 것을 전제로 얘기해야 한다"며 "다만 95%의 실패가 당당하고 떳떳해야 재기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속칭 머니게임의 분위기로 확산되면 진정한 의미의 기업가정신이 손해를 본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오늘 자리에는 테보터크, 휴맥스, 로커스, 비트컴퓨터 등 벤쳐기업 대표이사 14명과 여성벤쳐, 벤쳐캐피탈 관계자 등 모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벤쳐 관계자들은 'Venture Again'이란 주제로 벤쳐의 비전을 설명하고 기술거래소 육성과 여성전용 P-CBO, 벤쳐캐피탈 활성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