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이엠씨 '깜짝' 실적 불구 저평가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클린룸 생산업체인 삼우이엠씨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흥증권은 8일 삼우이엠씨에 대해 "3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매수'의견에 4천2백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미 1백6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11월에도 1백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주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4분기에도 4백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먼텍코리아 인프니스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2배 수준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삼우이엠씨는 지난 2일 3분기 매출액(4백54억원)과 영업이익(56억원)이 직전 분기에 비해 31.6%,1백3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LCD 및 반도체 라인 증설에 나서면서 수주가 늘어난 것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