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 '외국인의 힘' ‥ 연일 매수세

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투증권 인수 이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동원금융지주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큰폭 하락에도 불구,5.91% 오른 7천8백9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8천1백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 한투증권 인수가 결정된 이후 이날까지 23.2% 급등했다. 동원지주 주가 급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특히 지난 4,5일에는 50만∼60만주씩 대규모 순매수를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일주일새 2%포인트 이상 늘어 24.73%로 확대됐다. 성병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투증권 인수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시장 평균대비 급등 부담은 있지만 향후 자산운용 전문사로서의 성장 기대감을 고려한다면 추가 상승여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