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포기에 확실한 보상 밝혀야" .. DJ, 부시에 촉구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선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 미 직접 대화에 나서고 확실한 대북 보상 의사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8일 스웨덴 팔메 센터에서 '한반도 평화와 스웨덴에 거는 기대'라는 제하의 연설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긴장과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한정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개선돼도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완전한 긴장완화와 평화는 없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완전 포기와 철저한 검증 대신 미국의 북한 안전 보장과 경제 제재 해제로 북핵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