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 칼럼) 발기부전에 약실자입요법 효능

"집사람이 저녁에 샤워하는 소리만 들어도 주눅이 듭니다. 어떻게 부부관계에 자신감이 생기도록 할 수 없겠습니까." 50대 중반의 중년 남성분이 이같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사업하느라 술을 많이 마시면서 신경을 쓰고 해외출장 등으로 과로를 했다며 요즘 들어 피로가 심해지면서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진찰 결과 남자로서는 갱년기에 접어들 나이인데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흡연,과음 등으로 인한 발기부전이었다. 그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이에 음주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면서 스트레스와 과로를 치료하고 발기부전에 쓰는 장양단(壯陽丹)을 투약했다. 성기에는 약실자입요법으로 직접 치료를 하면서 강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처음 1주일 정도는 불편함을 호소하였으나 1개월 정도 치료를 받은 후 성기에 만족을 느끼면서 완전히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계속하여 1개월 정도 더 치료를 받은 후 만족할 만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치료를 마쳤다. 약실자입요법은 치료 후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대부분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발기부전이란 남성과 여성이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로 성행위를 할 수 있게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성행위가 끝날 때까지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략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10% 정도가 발기부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심리적인 면과 기질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면이 많은 반면 40세 이후에는 기질적인 면이 많다. 심리적인 것으로는 우울증,불안,성관계 상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성에 대한 무지(無知),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질적인 것으로는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신장질환,알코올중독,과도한 흡연 등이 꼽힌다. 갱년기나 노년기 남성들이 정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복용하는 발기유발제인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을 상습복용할 경우 자연발기가 감퇴되고 약물의존성으로 될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발기부전은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단순히 성적 흥분제로 일시적인 반응이 나타나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체력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관리 등으로 체력을 잘 관리해 전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노년이라도 적절한 정도의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