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형 MLCC양산 .. 삼성전기, 두께 60% 줄여

삼성전기는 기존제품보다 60% 이상 얇은 슬림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3.2㎜,세로 2.5㎜,최대 두께 0.95㎜로 현재 쓰이는 같은 용량 제품보다 두께를 60% 줄여 휴대폰,LCD TV 등 전자제품의 크기를 축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MLCC는 전류의 흐름을 관장하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수십∼수백개씩 들어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브라운관 TV의 경우 브라운관 자체가 두껍기 때문에 일반 MLCC를 써도 되지만 LCD 등 평판 디스플레이와 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품 등을 슬림화하기 위해선 얇은 MLCC가 필수적"이라며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