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대책 업계는 일단 환영] "수도권은 전매완화 안돼 미흡"

업계는 지방권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를 일부 완화한 것에 대해선 환영하면서도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할때 이번 조치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SK건설 장태일 상무는 "풀지않는 것 보단 낫겠지만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정도 조치로 최악의 시장상황을 어느정도 반전시킬 지 의문"이라고 아쉬워했다. 한라건설 배영한 상무도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며 "지금까지의 규제로 집값을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소형평형의 거래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온 만큼 이번 완화책이 이를 해소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부산 대구 등 지방도시의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에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사직전의 시장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떠밀리다시피 분양을 준비 중이던 건설업체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투기재발을 우려해 수도권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지 않은 정부의 입장은 이해된다"며 "그나마 기대하지 않았던 지방도시의 분양권 전매 허용으로 지방분양시장은 다소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