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 R 大賞] (심사평) 맞춤식 I R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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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IR대상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금년에는 평가 항목을 예년과 다소 달리하여 IR의 활동성,정보 제공의 충실도,IR에 대한 인식,사이버IR,IR 이용자의 평가 등을 중심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했다.
부문별 IR대상 수상 기업으로는 큰 이견 없이 대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중견기업 부문에선 제일기획,코스닥 부문에서는 네오위즈가 선정됐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의 투표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LG전자는 애널리스트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사이버 IR상 수상 기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건설이 선정됐다.
수상 기업 선정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IR 활동의 격차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몇몇 대기업의 경우처럼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준 높은 IR 활동을 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증권시장에 기업을 공개하고도 IR 활동에 거의 무관심한 기업 또한 많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경 IR대상 행사가 IR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들에 자극을 주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평균적인 IR 활동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적인 바람이었다.
각사의 IR 활동을 소개하는 심사서류의 내용면에서도 단순한 서류 제출보다는 심사위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정리,작성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외에 기관투자가 일변도의 IR에서 개인투자자까지 배려하는 IR 활동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투자자의 투자 스타일을 고려치 않은 획일적인 형태의 IR에서 투자자 유형별 IR 전략으로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주식 IR 일변도에서 채권 IR까지 고려하는 전략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