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7가지 습관' 출간 15년만에 '8번째 습관'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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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으로 전세계에 리더십 돌풍을 일으킨 스티븐 코비(72)가 15년만에 한 가지 습관을 추가한 후속작 '8번째 습관' (The 8th Habit)을 펴냈다.
'효율성에서 위대함으로'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9일 미국 전역의 서점에 배포돼 코비의 이론에 매료된 기존 독자와 성공과 번영을 꿈꾸는 개인 및 기업인들에게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코비가 첫번째 책보다 50쪽이나 많은 4백9쪽 전부를 할애한 8번째 습관은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라.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목소리를 찾도록 고무시켜라'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에서 제시했던 '주도적이 돼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등보다는 다소 추상적인 내용이다.
코비는 이에 대해 자신이 내는 '목소리'는 인간을 독특하는 만드는 것이라며 상실과 단절의 시대에 조직이나 사회에서 존재가치를 느끼면서 성취감을 갖게 만드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코비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창한 목소리는 재능(타고난 재주와 강점),열정(자신을 고무시키고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필요(세상이 당신을 통해 필요로 하는 것),양심이나 도덕(옳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작은 목소리)의 결합체다.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시했던 효율성은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며 "정보 및 지식시대에 살아남고 번창하며 남을 앞서기 위해선 효율성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비가 1989년에 펴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1천5백만권이나 팔렸고 지금도 한달평균 5만-10만권씩 팔려나가는 롱런 베스트셀러다.
최고경영자라는 잡지 조사에서 이 책은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선정됐고 타임지는 1996년 코비를 영향력이 큰 25명의 미국인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코비는 당초 이 책을 펴낸지 10주년이 되던 1999년 '8번째 습관'을 펴내려 했지만 5년이 더 걸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DVD가 들어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