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P 급등..유가 하락+환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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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39P(1.9%) 오른 860.54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은 1.71P 상승한 361.98을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5천353계약)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상승폭이 점차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255원과 1천286억원 매도 우위에 나섰으나 기관은 2천557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3천32억원 매수 우위.
운수장비와 운수창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보험(5.3%),기계(4.0%),은행업(3.6%)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국민은행,한국전력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탔다.그러나 현대차,S-0il,현대모비스,LG화학은 주식값이 소폭 내리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대한항공이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CLSA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한진해운은 4.4% 하락했다.자사주 매입 소각에 따른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웅진코웨이는 7% 남짓 상승.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네오위즈도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하나로통신,NHN,LG마이크론이 오름세를 타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그러나 LG텔레콤,유일전자,인터플렉스 등은 하락했다.
신규 수주를 공시한 디엠에스가 강세를 보였으며 전일 장 마감후 회사 물적분할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힌 보이스웨어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거래소에서 47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5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38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7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국내외 금리인상 이슈에 따른 베이시스 움직임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동향이 주가 등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극적으로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화 약세 대립 구도로 중립화되고 있는 시장분위기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6원 상승한 1,108.2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