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BM 자체브랜드 PC "격돌"

LG전자와 한국IBM이 자체브랜드의 데스크톱 PC를 연말에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기존 데스크톱 PC사들이 빠진 PC시장에 연말부터는 LG전자와 한국IBM이 자체브랜드 PC를 내놓으며 국내 PC시장의 판매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IBM 브랜드인 '멀티넷X'를 공급해온 LG전자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가칭 'X멀티'라는 자체브랜드의 데스크톱 PC를 LG홈쇼핑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홈쇼핑을 통해 12월에는 6,000대, 내년부터는 월 3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PC업계 전문가는 LG전자가 자사의 데스크톱 PC의 소비자층을 삼성전자의 소비자층과 같이 설정해 두고 셀러론 2.8기가급의 149만원대 PC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LGIBM을 통해 LG전자와 협력해온 한국IBM도 자체 브랜드의 데스크톱 PC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시리즈'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이 출시한 데스크톱PC는 저가형이나 고가형의 특정층을 겨냥하기 보다는 보급형 데스크톱PC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마케팅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국내시장 점유율 35%로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얼마나 흔들리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