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제일모직 등 4분기 실적호전기업 주목
입력
수정
이번주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호전주와 고배당주를 집중 추천했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를 비롯 전자재료 사업부의 성장으로 4분기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는 제일모직,선가 상승으로 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등이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추천을 받았다.
KT&G 중외제약 등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혔다.
제일모직은 동원증권과 LG투자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3분기에 이미 흑자 전환했고 이익률이 높은 전자재료사업부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동원증권은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가 신규 아이템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전체 이익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주력 사업부인 케미칼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패션사업부 실적도 회복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신차에 들어가는 모듈 부품이 기존 제품보다 고가여서 마진도 높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마진이 높은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판매가 꾸준해 경기방어적인 성격도 갖추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져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을 추천했다.
주력인 에틸렌글리콜(EG)이 내년에도 세계 시장에서 공급 부족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중외제약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4.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종목이다.
하반기 고혈압치료제와 전립선 치료제 관련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은 중외제약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항생제를 개발한 데 이어 수출 계약도 앞두고 있다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KT&G 역시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이 추천 사유로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LCD,PDP 등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들이 주로 추천 대상에 올랐다.
LCD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태광,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 부품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 등이 대표적이다.
동양증권은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디에이피를 추천했다.
주요 납품처인 LG전자의 휴대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는 휘닉스피디이는 브라운관(CRT) 부품의 안정적인 매출에다 PDP 부품의 성장성까지 확보,유망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