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석학들 국내 한림원에 회원 등록

과학기술 분야 해외 석학들이 우리나라 한림원에 회원으로 잇따라 이름을 올린다. 특히 과학기술 아카데미의 본산인 스웨덴의 과학·공학 한림원장도 한국의 과학·공학한림원 회원으로 각각 등록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롬 프리드먼 MIT 교수는 최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기총회에서 회원 승인을 받았다. 그는 지난 60년부터 MIT 교수로 몸담아온 석학으로,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쿼크 입자 발견 공로로 9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얀 린드스텐 스웨덴 왕립한림원장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이름을 올린다. 그는 유전학 분야의 석학으로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교수와 노벨재단 의학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왕립 한림원장을 맡고 있다. 하버드대 국제발전센터 자문위원과 세계은행 고문을 지낸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예일대 최연소 박사학위 기록 보유자인 토머스 조지 미국 위스콘신 스티븐포인트대 총장도 회원 승인을 받았다. 레나 토렐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장은 한국공학한림원으로부터 이달 중 회원 승인을 받는다. 그는 웁살라대 교수,차머스대 부총장과 EU 조인트리서치센터장을 지냈으며 2001년부터 왕립 공학한림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관계자는 "외국인 회원은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 가운데 우호적인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외국인 회원 등록은 민간 외교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