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에 광케이블 3백만달러 수출

대한전선은 미국 코닝,프랑스 알카텔 등을 제치고 싱가포르 국영통신업체인 싱텔(SingTel)에 3백만달러 규모의 광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12만km 길이의 광케이블을 1년간 공급하게 됐으며,이후 6개월동안 소요되는 추가물량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싱텔에 공급하게 될 광케이블은 광통신용 무수광섬유(LWPF)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사용파장 영역을 2배 이상 넓힌 것으로,광가입자망(FTTH)을 구축하는데 적용하면 시스템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무수광섬유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6∼7개사에 불과하다"며 이번 수주에 큰 의미를 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