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관리 이렇게] 장거리주행땐 체인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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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른 계절에는 별 탈없던 차량도 혹한의 날씨나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미리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기 전에 자동차를 점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겨울철 차량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수명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관리 사항들을 챙겨보자.
◆히터 및 서리 제거장치=겨울철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장치다.
하지만 1년간 묵혀뒀다가 막상 겨울이 닥치면 고장나 있는 경우가 많다.
사용 전에 미리 10분 이상 작동시켜 보고 이상이 있으면 수리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타이어=타이어 마모가 심한 상태라면 제동 기능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빙판길에서 운전할 경우 타이어 상태는 차량 안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트레드 마모 정도를 살펴보고 교환시점이 됐다면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네 바퀴를 교체해야 효과가 있다.
하지만 스노타이어는 눈 쌓인 도로에서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결빙된 도로에서는 큰 효과가 없으므로 성능을 과신해선 안된다.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한다면 갑작스런 날씨 변화를 고려해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후륜구동은 뒷바퀴,전륜구동은 앞바퀴에 체인을 감아야 한다.
주행 속도는 스노타이어 장착시 시속 1백㎞ 이내, 체인 장착시 시속 40㎞ 이내가 적당하다.
◆부동액=부동액은 2년에 한번 정도 갈아주면 충분하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공장 출고시부터 사계절용 부동액이 주입돼 있기 때문에 겨울이라고 교환할 필요는 없다.
물론,부동액이 부족하다면 보충해야 한다.
부동액이 부족해 냉각수가 얼면 라디에이터나 엔진이 파손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액은 물과 반씩 섞으면 된다.
◆배터리=겨울에는 전조등,히터,유리열선 등의 작동시간이 길어 배터리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시동을 걸 때 약하게 '끼릭끼릭'하는 소리가 나면 배터리를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이지만 2년 넘은 배터리는 점검이 필요하다.
레벨 표시가 있는 배터리는 전해액이 눈금 위까지 있는지 살피고 적정선까지 보충해야 한다.
눈금이 없는 경우에는 배터리 위의 뚜껑을 열어 전해액면이 전극판보다 10㎜ 이상 위에 와 있는지를 확인한다.
무보수(MF) 배터리는 위쪽 둥근 유리 속 색깔이 녹색이면 정상이고,검은색이면 부족한 것이며,흰색이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터미널 단자에 녹이 슬었으면 녹을 제거한다.
◆워셔액=워셔액은 겨울용을 써야 워셔액 통과 호스의 동파를 막고,유리 결빙 방지와 시야 확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 용품=대형 할인점이나 자동차 용품 전문매장에서 성애 제거제,스프레이,체인,점프 케이블,정전기 방지용품,유리창에 얼어붙은 성애를 긁어내는 스크래퍼 등의 용품 중 꼭 필요한 것은 한두가지 정도 장만해 놓는 것도 괜찮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