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 인천 '물류-비즈' 핵심도시로 키운다


불황터널 속에서도 인천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천은 영종도 국제공항(Airport),국제외항시대를 맞은 항만(Seaport),송도의 정보화국제도시(Teleport)등 3포트(Port)를 주축으로 국제물류정보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해외 유수기업들이 국제업무도시,신항만,차이나시티,국제비즈니스,IT클러스터 구축 등 굵직한 개발프로젝트에 군침을 삼키며 투자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하거나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내다본 인프라구축=정부와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3개 지구 총 6천4백만평을 동북아 중심의 물류·정보·금융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인천시는 동북아국제비즈니스와 국제물류기지 선점을 위해 영종도 인근에 외국관광객 유입을 위한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과 영종도지역의 신시가지 건설을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또 물류경쟁은 속도와 서비스로 결판난다고 보고 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을 비롯 경부고속도로와 연결할 수 있는 3경인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제금융도시로 개발할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해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할 수 있도록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계획도 확정하는 등 국제도시다운 인프라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하철 1호선의 송도신도시 연장공사와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도 추진중이다.
내년에 착공할 제3경인고속도로는 송도신도시에서 출발해 제2경인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결토록 했다.


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과 가까운 지정학적인 이점과 함께 국제공항 항만 등 인프라도 세계수준인데다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기술인력 수급도 원활한 편이므로 '동북아허브의 기본요건'을 갖췄다고 본다"면서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인천은 한국경제의 새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전략=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경제자유구역 1단계 개발사업을 마무리해 세계 유수기업과 첨단산업을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동북아 경쟁도시보다 먼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지구를 국제업무와 지식기반 산업중심지로 조성하고 영종지구는 부가가치가 높은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또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즈니스기반을 활용해 국제 관광도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확대=인천시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주변지역의 연계개발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주변지역인 북항배후지역과 송도유원지 소래·논현지구,수도권매립지,용현·학익지구, 해양생태공원 등 6개 지역 9백37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편입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토지소유자인 한진중공업과 대우자동차판매㈜,한화 등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들 지역을 복합레저단지,항만배후지원단지,해양공원,주거,상업지역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