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 ㈜구영테크‥세계적 기업으로 전초기지 확보

"회사의 실적에 대해 1개월,분기에 한 번씩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투명경영,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이러한 기업문화가 확산돼 열린경영이 실천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을 위해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진정한 회사다." 선진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구영테크 이희화 대표의 말이다. 국내 생산 자동차와 해외 유명 자동차들이 기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 시장에서 극심한 내수 침체와 원자재 상승 요인으로 기술투자 등의 시련을 맞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마케팅 전략이 한창이다. 이 회사는 1989년 창립 이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선진화를 이뤄 기술 개발 및 설비자동화를 위해 생겨난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만을 고집해온 장인 기업 정신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기술개발 및 설비자동화를 위해 지난 2001년 대구 성서 2공장을 신축하고,기업부설연구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설립 운영 중에 있다. 국내 굴지 자동차 회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해외 자동차 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직거래 업체로 등록돼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다국적 자동차부품회사 TRW사와 개발 협의 중에 있으며 쿠퍼스탠더드사와는 기술협약을 맺고 모듈부품을 수주 받아 본격 양산 공급하기로 했다. 모듈은 복수의 전자부품이나 기계부품 등으로 조립해 특정기능을 하도록 하는 주요 장치를 말한다. 컴퓨터 시스템 중앙처리장치(CPU),주기억장치,입출력장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대표는 "선진국과의 기술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설비자동화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글로벌화에 따른 미국 디트로이트 지사를 미국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미국시장 부품 수출 영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법인'위해구영기차배건 유한공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 현대·기아자동차 중국공장에 직접 납품하면서 현지 생산분을 국내로 다시 가져와 아산권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안정된 회사 기반을 바탕으로 대규모 세계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한 구영테크의 마케팅 능력은 이미 글로벌화를 선언,제2의 도약을 이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항상 남보다 앞서나가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 '구영인의 진취적인 사고'를 강조해 생활 속에서의 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생산품목을 보면 엔진마운트,트랜드미션마운트,톱마운트 등 그 외 브라케트류 약 1천여종의 완성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대부분 부품의 소재두께가 두꺼운(4.5∼10mm) 중 후판의 제품인데도 스템핑 공정은 프로그래시브 금형을 자체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어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동종업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국산 자동차부품이 세계적 추세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글로벌 제품으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했다. 이 회사의 스탬핑(STAMPING)공정은 프로그래시브 금형을 자체설계하고 제작,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국가대표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프레스에서 용접,표면전착도장,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생산하고 있으며 라인업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보증체제를 도입해 품질,가격,생산성 3가지 요소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고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자본이 결합돼 전기,전자,철강,기계 등 산업전반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클 뿐 아니라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의 범위가 넓은 종합조립산업으로 국가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산업의 수출을 발판으로 국가경쟁력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구영테크는 향후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구영테크의 기술력은 고부가가치의 핵심 소형 제품을 생산해 기술경쟁력 우위를 점하고,원가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물류비용에 대한 가격경쟁력 확보 또한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핵심 역량"이라며 "이미 중국 현지 물류창고 설립 등 계속적인 경쟁력 확보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대표는 국제 업계 정세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