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 차질없는 인프라조성 '견인'..인천경제 리더들

인천경제가 여느 도시와 달리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인천이 동북아경제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각종 개발사업과 산업인프라가 조성되는 가운데 지역경제인사들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상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은 61년 인천항에서 하역업체인 영진공사를 설립,향토기업을 운영하면서 40년간 인천항을 지켜온 주역이자 산증인. 하역업체 최초로 남항에 민자부두를 건설,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처리에 기여해 왔다. 항만노조와의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에도 산파역을 하는 등 인천항만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통한다.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도 맡아 제 2연륙교 건설과 관련,인천항의 효율성 제고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인천의 정계 및 사회단체,체육계 등 인천지역 발전에도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초대의장을 역임,시의회의 기반을 다지는데도 한몫을 했으며 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을 6년간 맡았고 인천시 야구협회 회장과 인천체육회 부회장으로서 인천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에도 주요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국가장래가 걸려있는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항만 인프라 확충차원에서 남항과 북항의 외항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 인수과정을 총괄했던 지엠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인천시 청라지구 12만5천평에 5백90억원의 순수 외국자본으로 세계수준의 자동차연구개발센터(R&D센터)와 주행시험장을 내년초 건립키로 했다. 그는 또 향후 8백억원을 들여 20만평을 더 구입해 연구개발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사업제안을 밝혀 인천자동차부품산업 육성에도 큰 기대가 되고 있다. 닉 라일리 사장은 또 부평2공장에서 신차 2종을 생산키로 하고 이를 위해 6천7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상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인하대 출신으로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고 중소기업청 기술지도과장,국제협력담당관을 거쳐 지난 4월 인천 청장으로 부임했다. 정 청장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과 기술개발자금지원 확대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이 보유한 고가의 정밀시험분석장비 등을 무료로 개방해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개발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이재형 무역협회인천지부장은 전통 수출제조업체를 지원하는데 심혈을 쏟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인천의 수출 1백억달러 달성의 원년으로 삼아 목표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부장은 연세대 출신으로 미국 로체스터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무역협회 미주통상과과장, 뉴욕지부장,전시컨벤션 팀장,한미사무국장 등 주로 국제통상을 맡아온 국제통상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희 회장은 정보통신업체인 ㈜씨앤에스와 원텍,케이블렉스 등 3개 회사를 직접 경영하면서 협회를 열성적으로 운영하는 등 1인 4역의 정열적인 여성기업인이다. 대통령표창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할 정도로 여성기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성 CEO 경쟁력강화와 여성기업인의 권익 및 사업확장 그리고 여성창업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여성취업박람회도 주관했다. 인하대 산업공학과 출신의 임종남 인천중소정보통신협의회 회장은 엘엔아이소프트 벤처기업을 창립,한글·일본어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첫 개발하는 등 소프트프로그램 개발과 진흥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두차례나 수상한 그는 인천지역혁신협의회와 과학기술개발협의회, 인천정보촉진협의회,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의원을 맡아 지역정보산업 진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인천에 이렇다 할 IT스타기업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몇 개의 IT기업을 발굴, 집중 지원해 인천의 대표기업으로 키우는 방안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수 인천·부천·김포 이업종교류회 회장(세기브라콤 대표)은 22개 업종의 4백여 회원사의 경영,기술 정보교류에 산파역을 맡고 있다. 공동기술개발과 연계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환경 변화 적응능력 배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6일에는 송도비치호텔에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업종 교류 프라자와 이업종 10년사 출판기념회를 주관한다. 이 행사에는 회원사의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특강도 준비했으며 기술융합회 제품의 성공사례 발표도 갖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