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투자 수익 '선전'.. 다우지수 상승률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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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 저수익'으로 대변되는 채권투자가 올해는 주식투자보다 더 나은 수익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에 따르면 올 들어 회사채 국채 모기지채권 등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채권은 평균 3.7%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국채는 지난 주말까지 3%,하이일드 본드의 경우는 9%의 수익을 각각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연동국채(TIPS)도 높은 수익을 냈다.
전체 운용자산 1백24억달러의 85%를 TIPS에 투자한 핌코의 리얼리턴 펀드는 10월 말까지 6.9%의 수익을 냈다.
이 같은 성적은 올 들어 다우지수 상승률(2.7%)을 앞서는 것이다.
또 나스닥지수 상승률(4.5%)에 비해서도 일부 앞서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올초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국채 유통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채권값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10년 만기 국채 유통 수익률은 5.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 준리가 올해 기준 금리를 1%포인트나 올렸지만 10년물 국채의 유통 수익률은 현재 4.18%로 지난해 말(4.2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대선 등으로 미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호황을 반영,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에는 올 들어 약 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1억8백만달러의 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TIPS에도 사상 최대치인 68억달러가 넘는 돈이 흘러들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