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뉴트렌드] 명품 브랜드 : 제일모직 '갤럭시'

제일모직의 대표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Galaxy)'는 대부분 기성양복이 중·저가 제품 일색이던 지난 83년 '맞춤복 못지않은 고급 기성복'이라는 컨셉트로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남성 정장 넘버원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87년엔 국내 최초의 비접착 신사복 '카디날 라인'을 출시,신사복 상의 무게중심을 양쪽 어깨에서 척추로 옮겨 기존 제품보다 더욱 가볍고 편안한 신사복을 선보였다. 91년 국내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일본 공업표준규격인 JIS마크를 획득해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 의류시험 연구원에서 '명품'인증까지 받았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98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남성복 업계의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갤럭시가 질적,양적으로 국내 신사복 시장의 확고한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있다. 최고급 소재,세련된 디자인,철저한 품질관리,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고급 신사복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차별화된 사후 서비스(AS)로 고객만족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해외 유명 브랜드에 버금가는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된 주요 원동력 중 하나다. 갤럭시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신 기능성 신사복에 대한 기술 개발을 계속해오고 있다. 갤럭시의 고급 명품 이미지와 비접착 공법을 더욱 강화한 반맞춤 신사복 '수미주라'(2002년),진주 패드를 부착한 신기능성 정장 '세빌로우 수트'(2003년)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작년 말에는 명품 브랜드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완전 맞춤복을 만들어주는 '란스미어 오더 시스템'을 선보였다. 제일모직 직물부문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소재인 '란스미어'를 이용해 개별 고객의 신체 사이즈 및 특징에 맞는 패턴과 비접착 공법을 적용,맞춤복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올들어선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턴의 '스타일업 수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리선의 곡선 부위가 시작되는 위치를 기존보다 5mm 정도 높이는 등 고급 예복처럼 날씬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어깨선의 위치를 뒤쪽으로 약간 조정하고 얇은 어깨패드를 사용해 어깨에 느껴지는 무게중심도 분산시켜 착용감을 더욱 편하게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