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금리 4%대로 하락 .. 콜금리 인하 여파

저축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속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인한 예금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은행도 조만간 '금리 4%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전국 1백13개 저축은행 가운데 연 4%대의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를 적용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모두 30곳으로 전체의 26.5%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이 지역 내 11개 업체 모두 4%대의 금리를 적용,가장 많았고 △광주 및 전남·북 10개 △부산 경남 6개 △서울 2개 △대전 충남·북 1개 등의 순이었다. 시중은행들이 이날 현재 연 3.2∼3.5%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연 4%대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에 달하고 있는 데다 콜금리 인하로 인한 저축은행 업계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저축은행에도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이후 1개월간 수신금리를 내린 저축은행은 24곳으로 전체의 21.3%를 차지했다. 인하폭은 수도권 지역이 0.1∼0.4%포인트였으며 △부산 경남 0.1∼0.3%포인트 △대구 경북지역,광주 전남·북,대전 충남·북 지역은 각각 0.2∼0.3%포인트 수준이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