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P 하락하며 숨고르기..프로그램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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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 후 숨고르기를 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72P 하락한 876.6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0.90을 기록하며 2.01P 내렸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던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조정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고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이며 조정 폭은 비교적 완만했다"고 평가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 낙폭이 다소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3억원과 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23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38억원 순매도.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POSCO 등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반면 삼성SDI,하이닉스,신세계 등은 소폭 상승했다.
SK케미칼이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8%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고 유한양행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현대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현대오토넷이 3.3% 올랐으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수 나온 호남석유는 닷새째 주식값이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이 5% 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NHN,CJ인터넷,지식발전소,KTH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하락했다.특히 삼성증권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린 네오위즈는 6.6% 급락했다.
백세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순당이 6% 남짓 올랐고 코아로직은 JP모건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29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344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43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교보 이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과열 해소 과정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5일 이동평균선(871P)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중장기 시장 흐름은 결국 경기 호전이라는 펀더멘탈 요소가 좌우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를 확신할 만한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관망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